열린우리당 “6월국회 원칙대로 운영”

열린우리당은 30일 국회 상임위 정수조정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의 운영·법사위 조정요구는 수용하지 않고, 6월 임시국회를 원칙대로 운영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우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중앙위.원내대책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오영식 원내부대표가 발표했다.

오 원내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4.30 재보선 결과를 밥그릇 챙기는수단으로 악용한다면 국민들의 준엄한 비판을 면치못할 것이며, 상임위 정수조정문제를 계기로 6월 국회를 거부한다면 국민과 함께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원칙에 입각해서 다른 야당과 합의한 의사 일정에 따라서 당당하게원칙적으로 응해나갈 것"이라면서 "정세균 원내대표도 `원칙을 갖고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은 지난 1년간 법사위에서 당리당략에 따라 위원장과 의석수를 토대로 원활한 입법활동을 방해하고 저지해 가장 압축적으로 정쟁의 장으로 악용됐다"면서 "재보선 결과를 갖고 법사위 정수조정을 요구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수 없으며, 이를 성토하는 의원들의 비판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