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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2 19:40 수정 : 2005.05.02 19:40

당, “10월 재보선 전엔 와야”
측근, “내년 지방선거 돼봐야”

장관으로 ‘차출’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언제쯤 열린우리당으로 돌아올까.

4·30 재보선 참패 이후 열린우리당 안에선 대선주자급인 두 사람이 조기 복귀해 10월 재보선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양쪽 모두 조기 복귀에 부정적인 것 같다.

일찍 돌아와봤자 상처만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당 안팎에선 대체로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 관계자는 2일 “4·30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박근혜라는 확실한 대선후보가 뛰었지만, 열린우리당은 간판이 없는 경기를 했다”며 “두 사람이 10월 재보선 전에 당으로 돌아와 선거현장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장관 쪽은 조기 복귀론에 펄쩍 뛰며 손사래를 쳤다. 정 장관과 가까운 한 초선 의원은 2일, “대선주자를 미리 상처입혀서 득 되는 게 뭐냐”며 “내년 지방선거 이전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현미 의원은 “늦을수록 좋지만 선거가 다가오면 돌아오라는 요구가 빗발칠 것이므로, 내년 지방선거 이전 복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 쪽도 내년 지방선거 전후를 복귀 시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핵심 측근인 문용식 한반도재단 사무총장은 이날 “내년 5월 지방선거 이후가 좋지만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해 3월이나 4월께에도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야파인 이인영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전이면 좋지만 오는 10월 재보선을 생각하면 그 이전에 복귀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양쪽 모두 당 복귀 시점은 자의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어디까지나 노무현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이라는 점을 전제로 달았다.


임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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