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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1 02:10 수정 : 2005.01.01 02:10

국가보안법의 2004년 연내 폐지를 위해 마지막까지 투쟁의 끈을 늦추지 않았던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국민연대) 단식농성단이 결국 투쟁의 결실을 보지 못하고 31일 자정께 해산했다.

1천명이 넘는 단식농성단은 지난달 6일부터 26일 동안 여의도 국회 앞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고 마지막 사흘은 물과 소금마저도 끊었으나, 결국 보안법 폐지를 보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국민연대는 이날 밤 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는 마지막 촛불집회를 연 뒤 성명을 발표해 “2월 임시국회 때는 반드시 보안법을 폐지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성을 풀었다. 농성천막은 1월 말께 다시 국회 앞에 세워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민연대는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의 ‘깡패짓’에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과 국회의장이 놀아나고 있다”며 “개혁국회로 기대됐던 17대 국회는 한나라당의 정략적인 대처 앞에 참담하게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당을 향해서도 “수구세력과의 끊임없는 타협으로 보안법을 비롯한 개혁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열린우리당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원기 국회의장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의 폐지에 반대하는 수구세력의 한 축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개혁국회 의장으로서 자격을 상실한 것이므로 당장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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