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인 이재오 의원도 이날 저녁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잘 하도록비판.견제하는 게 야당의 임무"라면서 "야당이 당차원에서 대통령에게 격려편지를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을 제대로 견제.비판할 생각은 하지 않고 격려하겠다는 것은본분을 망각한 인기영합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행정수도이전 후속대책 논의에 대해서도 "공주.연기로 10여개의부처를 옮기는 것은 제2의 수도이전"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뒤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당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당지도부를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국회·정당 |
한나라당, 대통령 격려편지 논란 |
한나라당이 오는 25일 노무현 대통령의취임 2주년을 맞아 노 대통령에게 `격려' 편지를 모아 전달키로 한 데 대해 당내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포지티브 정치'의 모범사례라며 적극 환영한 반면, 반대론자들은"야당으로서의 본연의 임무를 포기한 행태", "인기영합 정치"라며 강력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21일 당 홈페이지( www.hannara.or.kr )에 `노무현 대통령께, 취임 2주년 격려와 당부 편지함'이라는 코너를 개설, 이날부터 1주일간 노 대통령에 대한격려의 글을 모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홈페이지는 "현재 우리나라는 어려운 경제상황과 북핵사태 등 나라 안팎으로 힘든 국면에 있다"며 "과거에 대한 평가보단 3년차를 현명하게 이끌어 가도록 지혜와 격려를 담아달라"고 주문했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표 주재로 열린 상임운영위에서 "박 대표도 올해를 `정쟁없는 해'로 삼아야 하고 여야가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며 "기존의 상투적 공세에서 벗어나 한나라당이 먼저 손을 내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희정 디지털위원장은 "일부에선 `진정성'이 있는가 지켜보자고 하지만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이런 것이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포지티브'적인 모습을 보이자"고 환영했다.
그러나 이규택 최고위원은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를 비판하고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예산을 잘 감시해야 할 야당 본연의 임무를 하려하지 않고 대통령을 격려하고 `아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 우상화'로 비판받을 가능성이 농후한 이런 행사를야당이 앞장선다는 것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야당 본연의 자세가 아니며 국민이 보기엔 `포퓰리즘적인 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도 이날 저녁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잘 하도록비판.견제하는 게 야당의 임무"라면서 "야당이 당차원에서 대통령에게 격려편지를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을 제대로 견제.비판할 생각은 하지 않고 격려하겠다는 것은본분을 망각한 인기영합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행정수도이전 후속대책 논의에 대해서도 "공주.연기로 10여개의부처를 옮기는 것은 제2의 수도이전"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뒤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당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당지도부를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도 이날 저녁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잘 하도록비판.견제하는 게 야당의 임무"라면서 "야당이 당차원에서 대통령에게 격려편지를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을 제대로 견제.비판할 생각은 하지 않고 격려하겠다는 것은본분을 망각한 인기영합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행정수도이전 후속대책 논의에 대해서도 "공주.연기로 10여개의부처를 옮기는 것은 제2의 수도이전"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뒤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당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당지도부를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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