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도 지지 않고 "예측이 잘못됐지만 그걸 뭐라고 비판하든 그것은 자유다","사실관계를 인용할 때는 정확하게 하라"며 받아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두 사람은 보충질의에서도 양보없는 논쟁을 벌이며 연장전을 치르기도 했다. 2회전은 정 장관과 박계동 의원간에 벌어졌다. 박 의원이 통일부 장관인 정 장관이 한미외교장관회담 개최를 사전에 미리 언급한 점 등을 지적, "아나운서 출신 장관이 특종보도하듯 그렇게 해도 되느냐"고 지적,공세에 나섰다. 정 장관은 "실수는 인정하지만 외교경로를 통해 유감을 표시했고, 고의가 아니라는 것이 양국간에 이해됐다"면서 "마치 다른 의도를 갖고 발표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인용해 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의원이 질의하는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얘기하는게 장관으로서 옳은 자세냐"고 목청을 높였고, 정 장관도 "의원은 장관 윽박질러도되고, 장관은 거기에 대해 답변 한마디 못하는 거냐"고 되물으며 따졌다. 정 장관은 또 박 의원이 자신을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기자 18년 하고 의원됐다. 기자출신 장관으로 불러달라"고 질의과정에 `사실'과 다른 점을지적했고, 박 의원은 "기자출신 장관님 잘 알겠습니다"라고 `빈말'을 던지며 감정을누그러뜨리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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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장관…한나라 일부 의원과 또 신경전 |
정동영 통일장관과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21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또다시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1회전은 정 장관과 전여옥 의원간에 시작됐다.
두 사람은 왕년의 방송계 선후배 사이로 정계입문전 정 장관은 MBC 기자, 전 의원은 KBS 기자로 활동했다.
두 사람은 작년 11월17일에도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설'을 놓고 날카로운 문답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
이날 공방은 북한 핵보유 선언에 대한 정부 판단과 대응책 미흡을 지적하는 전의원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전 의원은 정 장관이 지난 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한 속기록 내용 등 관련자료를 챙겨들고 들어와서 "북 외무성의 영문 성명에서 `매뉴팩처(manufacture.제조)'라고 했는데도 왜 핵보유 선언이 아니라 주장이라고 했느냐", "안보에 결정적 사태가생길 수 있는데 무책임한 것 아닌가", "북핵 보유 선언 1주일 전에도 6자회담 열릴것이라고 했는데 미숙한 것 아니냐", "우리 정부만 북한에 핵무기가 없다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 다그쳤다.
이에대해 정 장관도 "핵보유 선언이라고 했을 때 언론이나 의원들이 해석하는것과 정부가 규정하는 것은 다르다", "장관에게 미숙하다는 얘기하려면 더 팩트를정확하게 해달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전 의원은 "뭐가 부정확하다는 말이냐. 부정확하게 지적한 게 하나도 없다", "왜 장관에게 미숙하다는 말도 못하냐", "장관으로서 그런 자세는 버려야 한다"며 언성을 높여 보통의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언쟁으로 비화됐다.
정 장관도 지지 않고 "예측이 잘못됐지만 그걸 뭐라고 비판하든 그것은 자유다","사실관계를 인용할 때는 정확하게 하라"며 받아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두 사람은 보충질의에서도 양보없는 논쟁을 벌이며 연장전을 치르기도 했다. 2회전은 정 장관과 박계동 의원간에 벌어졌다. 박 의원이 통일부 장관인 정 장관이 한미외교장관회담 개최를 사전에 미리 언급한 점 등을 지적, "아나운서 출신 장관이 특종보도하듯 그렇게 해도 되느냐"고 지적,공세에 나섰다. 정 장관은 "실수는 인정하지만 외교경로를 통해 유감을 표시했고, 고의가 아니라는 것이 양국간에 이해됐다"면서 "마치 다른 의도를 갖고 발표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인용해 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의원이 질의하는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얘기하는게 장관으로서 옳은 자세냐"고 목청을 높였고, 정 장관도 "의원은 장관 윽박질러도되고, 장관은 거기에 대해 답변 한마디 못하는 거냐"고 되물으며 따졌다. 정 장관은 또 박 의원이 자신을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기자 18년 하고 의원됐다. 기자출신 장관으로 불러달라"고 질의과정에 `사실'과 다른 점을지적했고, 박 의원은 "기자출신 장관님 잘 알겠습니다"라고 `빈말'을 던지며 감정을누그러뜨리지 않았다. (연합)
정 장관도 지지 않고 "예측이 잘못됐지만 그걸 뭐라고 비판하든 그것은 자유다","사실관계를 인용할 때는 정확하게 하라"며 받아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두 사람은 보충질의에서도 양보없는 논쟁을 벌이며 연장전을 치르기도 했다. 2회전은 정 장관과 박계동 의원간에 벌어졌다. 박 의원이 통일부 장관인 정 장관이 한미외교장관회담 개최를 사전에 미리 언급한 점 등을 지적, "아나운서 출신 장관이 특종보도하듯 그렇게 해도 되느냐"고 지적,공세에 나섰다. 정 장관은 "실수는 인정하지만 외교경로를 통해 유감을 표시했고, 고의가 아니라는 것이 양국간에 이해됐다"면서 "마치 다른 의도를 갖고 발표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인용해 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의원이 질의하는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얘기하는게 장관으로서 옳은 자세냐"고 목청을 높였고, 정 장관도 "의원은 장관 윽박질러도되고, 장관은 거기에 대해 답변 한마디 못하는 거냐"고 되물으며 따졌다. 정 장관은 또 박 의원이 자신을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기자 18년 하고 의원됐다. 기자출신 장관으로 불러달라"고 질의과정에 `사실'과 다른 점을지적했고, 박 의원은 "기자출신 장관님 잘 알겠습니다"라고 `빈말'을 던지며 감정을누그러뜨리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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