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386’ 출신 의원들이 오는 4월2일 당의장·상임중앙위원 경선에 나설 단일후보로 송영길 의원을 내세웠다. 40대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인 ‘새로운 모색’은 21일 아침 모임을 열어 후보단일화를 논의했으나, 후보감으로 거론돼온 김영춘·이종걸 의원이 모두 양보의 뜻을 밝혀 자연스레 송 의원으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준비되고 의욕이 높은 송 의원을 지지해달라”며 사퇴했고, 이어 이 의원도 “우리 세대가 지역간, 세대간 중간자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양보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송 의원은 “젊은 세대의 공동체적 책임감과 소명을 짊어지게 돼 두려움이 앞선다”고 후보를 수락했다. 김 의원과 송 의원은 지난 1984년 각각 고려대와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서 학생운동을 주도했고, 이 의원과 송 의원은 2001년 민주당 정풍운동 때 함께 선두에 선 인연이 있다. 김영춘·이종걸 의원은 송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의 여성의원들도 이날 ‘열린여성 정치네트워크’ 모임을 열어, “선배쪽에서는 한명숙 의원으로 단일화하고, 후배쪽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박영선 의원이 전했다. 김희선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한 의원과는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며 20년 한솥밥을 먹은 사이인데, 경쟁을 할 수 없다”며 불출마를 선언했고, 박영선 의원도 “처음부터 나갈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조배숙 의원은 “몇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어, 이달말까지 결심을 할 것”이라고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여성쪽 후보는 한 의원으로 단일화되거나, 조 의원이 함께 경쟁에 뛰어드는 구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
386후보 송영길의원 단일화 |
열린우리 당권 가세… 여성은 한명숙의원 수렴
열린우리당의 ‘386’ 출신 의원들이 오는 4월2일 당의장·상임중앙위원 경선에 나설 단일후보로 송영길 의원을 내세웠다. 40대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인 ‘새로운 모색’은 21일 아침 모임을 열어 후보단일화를 논의했으나, 후보감으로 거론돼온 김영춘·이종걸 의원이 모두 양보의 뜻을 밝혀 자연스레 송 의원으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준비되고 의욕이 높은 송 의원을 지지해달라”며 사퇴했고, 이어 이 의원도 “우리 세대가 지역간, 세대간 중간자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양보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송 의원은 “젊은 세대의 공동체적 책임감과 소명을 짊어지게 돼 두려움이 앞선다”고 후보를 수락했다. 김 의원과 송 의원은 지난 1984년 각각 고려대와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서 학생운동을 주도했고, 이 의원과 송 의원은 2001년 민주당 정풍운동 때 함께 선두에 선 인연이 있다. 김영춘·이종걸 의원은 송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의 여성의원들도 이날 ‘열린여성 정치네트워크’ 모임을 열어, “선배쪽에서는 한명숙 의원으로 단일화하고, 후배쪽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박영선 의원이 전했다. 김희선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한 의원과는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며 20년 한솥밥을 먹은 사이인데, 경쟁을 할 수 없다”며 불출마를 선언했고, 박영선 의원도 “처음부터 나갈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조배숙 의원은 “몇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어, 이달말까지 결심을 할 것”이라고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여성쪽 후보는 한 의원으로 단일화되거나, 조 의원이 함께 경쟁에 뛰어드는 구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열린우리당의 ‘386’ 출신 의원들이 오는 4월2일 당의장·상임중앙위원 경선에 나설 단일후보로 송영길 의원을 내세웠다. 40대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인 ‘새로운 모색’은 21일 아침 모임을 열어 후보단일화를 논의했으나, 후보감으로 거론돼온 김영춘·이종걸 의원이 모두 양보의 뜻을 밝혀 자연스레 송 의원으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준비되고 의욕이 높은 송 의원을 지지해달라”며 사퇴했고, 이어 이 의원도 “우리 세대가 지역간, 세대간 중간자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양보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송 의원은 “젊은 세대의 공동체적 책임감과 소명을 짊어지게 돼 두려움이 앞선다”고 후보를 수락했다. 김 의원과 송 의원은 지난 1984년 각각 고려대와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서 학생운동을 주도했고, 이 의원과 송 의원은 2001년 민주당 정풍운동 때 함께 선두에 선 인연이 있다. 김영춘·이종걸 의원은 송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의 여성의원들도 이날 ‘열린여성 정치네트워크’ 모임을 열어, “선배쪽에서는 한명숙 의원으로 단일화하고, 후배쪽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박영선 의원이 전했다. 김희선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한 의원과는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며 20년 한솥밥을 먹은 사이인데, 경쟁을 할 수 없다”며 불출마를 선언했고, 박영선 의원도 “처음부터 나갈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조배숙 의원은 “몇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어, 이달말까지 결심을 할 것”이라고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여성쪽 후보는 한 의원으로 단일화되거나, 조 의원이 함께 경쟁에 뛰어드는 구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