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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11 21:11 수정 : 2019.04.11 21:24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11일 저녁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의도에서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
이낙연 총리 “순탄치 않았던 지난 100년,
주목받는 국가로 발전했지만 멈출수 없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혁신국가·포용국가 등
더 좋은 나라 만들기 위한 5가지 과제 제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11일 저녁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11일 “우리는 더 좋은 조국을 만들기 위해 다시 도전해야 한다”며 “조국의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후 7시19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100년, 우리의 역사는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며 “그런 고난을 딛고,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발전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먼저 이 총리는 “100년 전 오늘,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국에 세워졌다. 그 100주년을 우리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증언하는 여의도에서 기념한다”고 기념사를 시작했다. 이날 기념식을 한 서울 여의도는 중국에서 활동하던 대한민국임시정부 광복군 네 명이 해방 사흘 뒤에 맨 먼저 첫발을 딛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총리는 “100년 전 오늘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국에 세워졌다”며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뿌리 위에 기둥을 세우고 가지를 키우며 꽃을 피웠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정부는 새 나라의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국체를 민주공화제로 정했고, 국민의 평등과 자유를 약속하고 태극기와 애국가를 국가상징으로 공식화했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기틀이 그때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0년 우리의 역사는 결코 순탄치 않았다”며 “35년 동안 외세의 지배를 받았고 3년간 전쟁을 치렀다. 71년간 분단돼 남북이 서로 미워하고 대립하며 살았다. 지독한 가난과 잇따른 정변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11위의 경제력과 선진국 수준의 민주정치를 구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와 인구 5천만명을 넘는 ‘30-50클럽’의 일곱번째 나라가 됐다. 다른 여섯 나라는 모두 식민지를 두고 일찍부터 경제력을 키웠지만, 우리는 식민지배를 받다가 늦게 독립한 처지였다”고 했다. 이 총리는 “100년 전에 임시정부를 세우셨던 선현들께 오늘 저는 후손들의 위대한 성취를 감히 보고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더 좋은 조국을 만들기 위한 도전과제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혁신국가, 포용국가, 안전국가, 정의국가 등 다섯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그렇게 하겠노라고, 100년 전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세웠던 선현들 앞에서 함께 다짐하자”며 “선현들께서 대한민국을 도와주시리라 믿는다”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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