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8.27 16:20
수정 : 2017.08.27 16:20
공론화위, 울주군 주민과 만나 의견 수렴 나서기로
공사 중단 요구 주민 만남은 확정
공론화위 반대 쪽 주민과 일정은 미정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신고리 5·6호기 핵발전소 건설 공사 중단 여부를 결정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지형·공론화위)가 직접 핵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인근 지역 주민을 만난다.
공론화위는 핵발전소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8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전에는 건설 공사가 잠정 중단된 신고리 5·6호기 현장을 둘러보고,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지역주민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지역주민을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
공사 중단을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은 시간과 장소가 확정됐지만, 그동안 공론화위의 활동을 반대했던 공사 재개 쪽 주민과의 만남은 아직 미정이다. 이들은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과 함께 8일 서울행정법원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 구성 취소 및 국무총리 훈령에 대한 취소·효력정지 신청, 1일엔 서울중앙지법에 공론화위 활동 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공론화위는 “현재(27일 오후 3시)까지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주민과의 만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해 갈등 관리 전문가인 김원동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 이희진 한국갈등해결센터 사무총장 등 공론화위 위원 6명과 국무조정실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지원단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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