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8.24 20:36
수정 : 2017.08.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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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김지형 위원장(왼쪽)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위원회 회의실에서 6차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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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여론조사’ 25일부터
집전화 안 받을 땐 10여회 시도
2만명 중 응답률 4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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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김지형 위원장(왼쪽)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위원회 회의실에서 6차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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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핵발전소 공사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공론조사’ 중 첫 단계인 1차 여론조사가 25일부터 시작된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지형·공론화위)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6차 정례회의를 열어 시민 2만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보름 동안 여론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차 여론조사는 지역·성별·연령을 고려해 무작위로 추출한 시민 2만명에게 휴대전화(90%)와 집전화(10%)를 걸어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접촉성공률과 응답률 목표는 각각 80%, 40%다. 쉽게 말해 100명에게 전화를 걸어 최소 80명과 통화하고, 40명에게서 설문조사 결과를 얻어내는 방식이다. 대상자가 집전화를 받지 않는 때에는 10회 이상 재통화를 실시하고, 휴대전화를 받지 않을 때는 안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응답률을 높여 조사 신뢰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설문 내용엔 △지역·성·연령 등 응답자의 기본정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인지 여부 △신고리 5·6호기 공사에 대한 의견(중단·재개·유보 중 선택)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시민대표참여단 참가 의향이 포함된다. 1차 여론조사 결과가 일반에 공개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1차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월드리서치·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공론화위는 1차 조사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응답자 중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의견, 성별, 연령을 고려해 500명의 시민대표참여단을 무작위로 뽑는다. 이들은 9월16일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 2차 의견조사에 응하고, 10월15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관련 정보를 습득한다. 10월13~15일엔 합숙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시민대표참여단은 합숙 시작 직전 3차 의견조사에 임하고, 합숙 마지막 날인 15일 4차 최종조사에 참여한다. 공론화위는 숙의과정 기간 동안 공개 토론회(6회)와 텔레비전 토론회(4회),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4회)도 열 계획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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