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9.08 20:40
수정 : 2013.09.08 21:48
사회혁신 국제회의’ 12일까지
고령화, 청년실업, 양극화 등 사회문제에 대한 혁신적 접근법인 ‘사회혁신’을 통해 도시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서울에서 열린다. 사회혁신이란, 조직·자원의 효율화에 초점을 둔 자본주의적 ‘혁신’과 달리, 사회 구성원들이 두루 행복을 추구하는 창의적 방법론을 말한다.
국내외 사회혁신가 300여명이 참여하는 ‘사회혁신 국제회의 식스(SIX·Social Innovation eXchange) 2013 서울’이 9~12일 열린다고 서울시가 8일 밝혔다. 9일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회혁신과 도시의 번영’을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가 열리며, 10~12일엔 시청과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등에서 ‘스마트시티’, ‘대도시 도심 재생’ 등 5개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회의가 열린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양극화 등 사회문제가 심화하자 공공부문과 시민사회, 기업 등 3자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는 사회혁신에 주목하는 나라가 늘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식스’는 비영리단체와 사회적 기업, 지방정부 등 4000여개 기관과 개인들이 만든 사회혁신 네트워크다. 2008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서 1회 회의를 열었고, 이번이 6회째다.
국제 콘퍼런스에선 박원순 서울시장, 폴 카타 브리지스팬 대표(전 미국 백악관 사회혁신기금국장), 제프 멀건 영국 네스타 대표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참가자들은 주민 스스로 공제협동조합을 만든 동자동사랑방, 마을공동체의 대표 격이라 할 성미산마을, 범죄 예방 공공디자인을 적용한 마포구 염리동 소금길 등을 둘러본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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