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7.30 20:32
수정 : 2013.07.30 20:32
503억원 규모…작년보다 91개 늘어
503억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여되는 주민참여예산제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최종 선정됐다. 초등학교 스쿨존 개선, 통학로 정비 등의 사업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서울시는 지난 26~27일 열린 ‘참여예산 한마당’에서 모두 503억원 규모의 223개 사업을 내년 시 참여예산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전했다.
올해 사업 선정은 제안자가 직접 사업설명판을 만들어 한마당 행사에 전시하고 참여예산위원들이 둘러보면서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제안자들 사이의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지역별로 전시하지 않고 사업 분야별로 나눴다. 또 선정 과정에서 시 참여예산위원 212명 가운데 195명이 투표를 했다. 이들은 분과위 심사를 거쳐 총회에 상정된 410개 사업에 대해 위원마다 30%에 해당하는 123개의 투표권을 한 사업에 한 표씩 행사했다.
최다 득표는 서울 성동구 옥수2동 옥정초등학교 앞 보행자를 위한 방호울타리(3500만원) 설치 사업으로 투표에 참여한 참여예산위원 77.4%가 지지했다. 선정된 223개 사업의 평균사업비는 2억2600만원으로, 지난해 3억7800만원보다 1억5200만원 낮아졌다. 사업 수는 지난해 132개보다 91개가 늘었다. 시 관계자는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시민밀착형 소규모 사업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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