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7.25 22:18
수정 : 2013.07.25 22:18
“후진 위해 두번째 사의”
노량진 사고 책임 해석도
문승국(61)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25일 “후진을 위해 용퇴하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 자리(차관급)는 대통령이 임면권을 가진 정무직으로, 박근혜 대통령도 재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부시장은 도시안전·주택·상수도·한강 등 기술분야 업무를 총괄했는데, 노량진 수몰 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시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앞서 문 전 부시장은 지난 22일 노량진 수몰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시했으나, 박 시장은 이를 곧바로 반려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사실 지난해 연말에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박 시장이 받아주질 않았다. 1년9개월 동안 부시장으로 재임했고, 자리를 후배들에게 물려주려 다시 한번 사의를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행정2부시장으론 이건기 주택정책실장과 김병하 도시안전실장 등이 거론된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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