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1.09 22:32
수정 : 2013.01.09 22:32
한·영 이어 중국어·일어도 표시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시내 각종 안내표지판이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언어로 정비된다. 제각각인 표기 방식과 디자인도 통일한다.
시는 서울 전역의 각종 안내표지판 14만4134개를 2016년까지 정비하는 종합개선계획을 마련해 올해부터 점차 추진해 가겠다고 9일 밝혔다. 정비 대상은 도로표지판과 도로명주소 도로명판, 보행자 안내표지판, 문화재 안내표지판, 관광 안내표지판, 교통수단 안내표지판 등이다. 그동안 안내표지판의 외국어 표기는 영어뿐이었던데다, 이따금 같은 단어를 서로 다르게 표기했다. 이 때문에 2011년 한국관광공사 조사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불편사항 2위로 안내표지판이 꼽히기도 했다.
시는 우선 명동·종로·동대문·잠실·이태원의 ‘5대 관광특구’와 북촌한옥마을, 남산공원 등 외국인 방문 빈도가 높은 지역의 안내표지판을 먼저 교체해 중국어 간체와 일본어 가타카나 표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안내표지판의 규격과 소재, 색상도 통일한다. 안내표지판 정비 뒤 외국인 유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꾸준히 점검할 계획이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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