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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보육, 여야 목소리 같아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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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차관이 국회에 대한 직설적인 불만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손건익 복지부 차관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직원과의 대화’에서 “정치권이 갈등을 해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차관은 이날 5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두시간 이상의 강연을 했다.
참석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손 차관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영유아 무상보육 예산안을 의결하면서 이에 맞서는 정부와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국회를 대응할 때는 여야가 갈리게 해야 하는데, 보육 문제는 여야의 목소리가 같아 대응이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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