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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1.22 22:20 수정 : 2012.11.23 08:54

“비용 등 고려해 신중히 검토”
시민스포츠 활성화 방안 발표

서울시가 잠실야구장 신축을 장기과제로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백지화했다. 한문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22일 ‘서울시 2020 체육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한 본부장은 현재 잠실구장이 “안전등급이 B급으로 구조적 문제가 없고 고척동 돔구장이 내년 말 준공될 예정이라 또다른 야구장을 신축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잠실구장 인근 부지에 4만석 이상의 구장을 신축하는 경우 5만5000㎡ 이상의 땅이 필요해 잠실 1·2수영장과 학생체육관의 철거가 불가피한데다, 건립비로 4000억~5000억원이 필요다는 것도 이유로 들었다. 잠실구장을 증축하더라도 구조적 문제로 2만5000석인 지금보다 5000석이 늘어날 뿐이어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구단 쪽 판단이라고 시는 전했다. 한 본부장은 “케이팝 공연장이나 컨벤션 시설 유치 등의 요청도 있는 만큼 장기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시민들의 주 1회 30분 이상 스포츠 참여율을 현재의 53%에서 2020년까지 70%로 끌어올리는 중장기 스포츠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걷기 프로그램과 서울형 체조 등을 개발해 보급하고, 무사고인 경우 차 운전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것처럼 건강 증진 때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를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을 상징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소득이 낮을수록 규칙적 체육활동이 저조한 점을 고려해 저소득층 스포츠 바우처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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