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6.14 08:25
수정 : 2012.06.14 08:25
브라질 등 남미 순방때 만남 제안
박시장, 환경단체총회 발표자 나서
서울시가 15~27일 예정된 박원순 시장의 남미 순방 때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중이다.
서울시 국제협력과 쪽은 13일 “룰라 전 대통령이 관장하는 룰라연구소를 통해 박 시장과의 회동을 제안한 상태”라며 “현재까진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지켜봐야겠지만, 순방중에도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룰라 전 대통령 회동 여부와 상관없이 룰라연구소 방문 일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2010년 브라질 좌파 정권(재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은 임기말 지지율만 80%를 넘었던 남미의 지도자로, 201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지난달 말 시사한 바 있다.
서울시가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 위치한 룰라연구소와 직접 협의한 결과, 박 시장이 상파울루에 머무는 20~21일(현지시각) 룰라 전 대통령의 다른 도시 방문 일정이 먼저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17일 국제환경기구인 이클레이(ICLEI) 총회에 참석해 ‘지속가능발전 전략의 세션’ 발표자로 나서고, 19일엔 리우선언 20돌을 기념하는 ‘리우+20’ 행사 가운데 하나인 C40 도시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밖에 상파울루·쿠리치바 시장 등과 만나고, 현지 교민·기업인과의 간담회도 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순방은 남미의 3개국 6개 도시를 방문하는 10박13일의 일정이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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