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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6 13:39 수정 : 2005.07.26 13:40

25일 사임 의사를 밝힌 홍석현 주미 한국대사는 사실상 역대 최단명 주미 대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의 사의 표명은 지난 2월22일 취임한지 5개월 3일만이다.

이제까지 역대 주미대사 중 공식적인 최단명은 60년 5월 제3대 주미 대사로 부임, 불과 4개월만에 물러난 정일권씨이지만, 그는 이듬해 6월 5대 주미 대사로 복귀해 2년 10개월을 더 근무했기 때문에 전체 재임 기간은 3년이 넘는다.

제4대 장이욱 대사도 재임 기간이 8개월(60년10월-61년6월)에 불과했지만 홍 대사의 사표가 조기 수리될 경우 홍 대사 보다는 근무 기간이 길다.

한국 최대의 우방인 미국과의 긴밀한 대외 관계를 총지휘해야 하는 자리의 성격상 주미 대사의 재임 기간이 2년을 넘기지 못한 사례는 아주 드물며, 따라서 부임 5개월여만인 홍석현 대사의 낙마는 한국 외교사의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 같다.

초대 장면 주미대사가 49년 2월 부임, 51년 2월에 퇴임한 것을 비롯, 예외적인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2년을 넘었다.

정치적 격변기에 주미 대사를 지낸 4대 장이욱(60년10월-61년6월), 6대 김정렬(63년5월-64년10월) 대사의 임기가 각각 8개월과 17개월, 15대 한승수 대사의 임기(93년 4월-94년 12월)도 20개월로 2년에 못미쳤다. 또 최근에는 19대 한승주 대사 (2003년 4월-2005년 2월)가 22개월에 그쳤다.

반면 2대 양유찬, 8대 김동조, 10대 김용식, 11대 유병현 대사 등은 4년이나 대사직을 맡았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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