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폭, 꽁초처럼 쓴 이야기 한 모금씩 피워 올리며 쪼글한 눈금으로 저마다의 생을 저울질 하고 있다 등피 같은 세월 한올 한올 벗겨오던 손마디 지문은 아린데 하나 둘 셋… 봉긋이 담겨있는 하루치의 품 다 합치면 국밥 한 그릇 값, 떨이로 일어서기에는 아직 한 나절 햇살이 푸르다 김철향/한국철도공사 일산승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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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1 |
역전통로 모퉁이 돌다 보면
칠순의 할머니들 몇 몇
패랭이 꽃처럼 앉아있다
도라지 꽈리고추 깐마늘 몇 됫박에
햇살 한 줌 덤으로 얹어 놓고
시린 삼동을 나고 있다
폭폭, 꽁초처럼 쓴 이야기 한 모금씩 피워 올리며 쪼글한 눈금으로 저마다의 생을 저울질 하고 있다 등피 같은 세월 한올 한올 벗겨오던 손마디 지문은 아린데 하나 둘 셋… 봉긋이 담겨있는 하루치의 품 다 합치면 국밥 한 그릇 값, 떨이로 일어서기에는 아직 한 나절 햇살이 푸르다 김철향/한국철도공사 일산승무사무소
폭폭, 꽁초처럼 쓴 이야기 한 모금씩 피워 올리며 쪼글한 눈금으로 저마다의 생을 저울질 하고 있다 등피 같은 세월 한올 한올 벗겨오던 손마디 지문은 아린데 하나 둘 셋… 봉긋이 담겨있는 하루치의 품 다 합치면 국밥 한 그릇 값, 떨이로 일어서기에는 아직 한 나절 햇살이 푸르다 김철향/한국철도공사 일산승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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