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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4 17:34 수정 : 2005.01.14 17:34

야채란 말을 사용하는 것을 우려해 채소가 표준말이라고 주장하는 독자칼럼(11일치 22면)을 읽었다. 채소가 표준말인 것은 한자어를 표준어로 삼은 까닭이다.

야채는 일본식 말이므로 사용하지 말자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채소( 蔬)는 한자어다. 그렇다면 본래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용하던 말은 무엇일까?

푸성귀란 사람이 가꾸어 기르거나 저절로 난 온갖 나물들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고, 푸새란 산과 들에 저절로 나서 자란 풀을 말한다. 푸성귀와 푸새는 같은 의미라고 본다. 남새란 무·배추·상추·마늘·고추 따위 등 사람이 심어서 가꾸는 나물이며, 나물은 남새와 같은 뜻이다.

지역에 따라 달리 부르던 푸성귀나 푸새, 나물과 남새는 모두 같은 의미를 지닌 것으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이고, 자연산이나 인공산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였던 것이다.

오늘날, 널리 사용하는 ‘채소’는 분명 한자어이고, 표준말이지만 표준말로 정했기 때문에 순 우리말을 버리고, 채소란 말을 사용하는 것을 고집한다면 우리말은 금세 사라지고 말 것이다.

당국에서도 한자말의 표준어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순 우리말을 되찾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배동진/전남 화순군 도곡면 대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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