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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15 16:27 수정 : 2019.12.16 02:31

일본 차세대 전투기 사업 기반 기종으로 거론됐던 F22 랩터.

마이니치 “레이더 정보 미군과 공유”
내년 방위비는 6년 연속 사상 최고

일본 차세대 전투기 사업 기반 기종으로 거론됐던 F22 랩터.

일본 정부가 자위대 차세대 전투기에 미국의 전술 데이터 링크를 탑재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차세대 전투기 엔진과 레이더 등 주요 부품 국산화를 지향하지만, 미군과 공동작전을 염두에 두고 이런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술 데이터 링크는 지휘 통제와 정밀 타격 체계 간 상호 운용성을 위해 디지털 전술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기술이다.

15일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자위대 차세대 전투기에 미국 전술 데이터 링크를 탑재해 레이더에 잡힌 적 항공기 및 선박의 정보와 화면을 공유해, 적기와 아군을 식별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의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자위대가 보유한 F2전투기 91대를 2030년부터 퇴역시키고 차세대 전투기(2020년 개발 착수)로 대체할 예정이다. 일본은 이 차세대 전투기를 대공·대함 미사일을 여러 대 탑재할 수 있는 대형 전투기로 개발할 예정인데, 개발 방식을 아직 명확하게 정하지는 않았다. 일본 내에서는 순국산화보다는 미국과 공동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받는 미국 록히드마틴 F22 기체를 기반으로 F35 스텔스 성능을 혼합한 전투기 개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일본은 또 미국에서 F35A 105대, F35B 42대를 도입하고 현재 보유 중인 F15 201대 중 100대는 개량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첨단 스텔스 전투기 등 값비싼 무기를 대량 구매하면서 국방비는 6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의 2020년 방위비 예산이 5조3000억엔(56조6389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내년 일본 정부예산도 102조엔(1090조332억원)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방위비와 함께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비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내년 일본 사회보장비 지출액은 34~35조엔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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