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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8 20:04 수정 : 2005.12.18 23:50

일 정객들 “중 리커창 눈도장 받아오자” 중 차세대 지도자와 ‘실익 외교’

중 차세대 지도자와 ‘실익외교’

중국 6세대 지도부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리커창(50) 랴오닝성 서기를 ‘알현’하려는 일본 정계 지도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홍콩 <동방일보>가 일본 <아시히신문>을 따 18일 보도했다. 이런 움직임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수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중·일관계가 최악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음에도 중·일 두 나라가 우회적으로 실익 외교를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사히> 보도에 따르면 다케베 쓰토무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달 18일 랴오닝성을 방문해 리커창 서기와 회견을 가졌다. 다케베 간사장은 이 자리에서 리 서기가 “일본이 중국의 국영기업 개혁과 연해지구 사회기초시설 개조사업에 투자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한 뒤, “리커창은 매우 유능한 지도자로서 일본은 그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케베 간사장은 또 리 서기에게 “당신은 후진타오 주석과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말했으나 리 서기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오카다 가쓰야 전 일본 민주당 총재와 쓰노다 기이치 참의원 부의장도 각각 랴오닝성을 방문해 리 서기와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는 전했다. 오카다 전 총재는 “리커창이 미래 중국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와 앞으로 자주 접촉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커창 서기는 문화대혁명 때 안후이성에서 5년 동안 농업노동에 종사한 뒤 1978년 베이징대 법학과에 입학한 전형적인 ‘문혁 이후 세대’이다.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땄으며 후 주석과 마찬가지로 공산청년단 지도자로 오랫동안 일해왔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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