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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부시 선물 스쿠터 타고 출근 |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16일 오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1인용 스쿠터인 '세그웨이'를 타고 출근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전날 밤 미리 연습을 한데 이어 이날 세그웨이를 타고 관저를 출발해 공관으로 향했다. 관저에서 공관까지는 걸어서 1분 거리.
그는 처음에는 핸들을 조심스럽게 다뤘지만 조금 익숙해지자 후진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쉽다"며 "조금만 연습하면 (후진도) 잘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공관에 도착한 뒤에도 취재진들을 위해 2-3분 가량 1층 로비에서 세그웨이를 타고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정상회담 때 "아버지와 어머니의 생일 선물로 드렸던 것과 같은 것"이라며 고이즈미 총리에게 이 세그웨이를 선물, 양국 정상간 유대를 과시했었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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