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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4 09:06 수정 : 2005.12.14 09:06

일본 정부는 교육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젠더(gender. 사회.문화적 성차)'의 정의를 명확히 규정키로 했다.

이노구치 구니코 남녀공동참여담당상은 13일 교육현장에서 '젠더'가 성차를 부정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지는 등 오해와 혼란이 생기고 있다면서 올해 개정할 남녀동동참여 기본계획에서 젠더의 정의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내각부에 따르면 젠더의 개념이 분명치 않아 일부 초.중학교에서는 '젠더 프리'라는 명목으로 운동회 기마전 경기에 남녀혼성팀을 짜는 등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남녀가 같은 방에서 옷을 갈아입게 하거나 숙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젠더의 개념은 1990년대 중반 남녀공동참여정책 표어로 등장했다.

타고난 성별과 별도로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을 강요하지 않는 '젠더 프리'라는 개념이 확산됐으나 정의가 분명치 않아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 담당자는 "성차를 존중해야 하는데 남녀를 동일시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개정 기본계획에서 젠더의 정의를 확실히 규정한 후 잘못된 사례를 열거할 계획이다.

이노구치 담당상은 "젠더 본래의 개념이 전혀 다르게 이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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