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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준 일본인들 “그대로 행복해요” |
일본인들은 생활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지만 생활은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쓰종합연구소가 5년마다 실시하는 세계가치관조사에서, 일본인의 약 30%가 자신의 생활수준을 ‘중하’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중중’이라는 대답은 44.0%로, 2000년에 비해 0.3%포인트 줄었다. 15년 전인 90년 조사에 비하면 12.3%포인트나 감소했다.
반면, ‘중하’는 28.5%로 2000년에 비해 3.8%포인트, ‘하’는 8.6%로 1.9%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상’도 약간 늘어나 일본인들의 생활의식이 양극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
그렇지만 자신이 행복하다는 응답자는 87.2%로 0.7%포인트 늘었다.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사람도 크게 늘어나 80.9%였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사회의 경쟁이 가속화하는 한편, 다양한 가치관을 갖고 생활을 즐기려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는 60개국에서 진행됐으며, 일본에선 1096명을 대상으로 우편으로 실시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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