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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9 08:21 수정 : 2005.11.09 08:21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여파로 이달말 열릴 예정이었던 한.일 국회의원들의 친선 축구대회가 취소됐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측은 지난달 19일 한국의 '국회의원 축구연맹'과 일본의 '축구-외교교추진의원연맹'이 지난 1998년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친선 축구대회를 이달말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제안 시점은 고이즈미 총리와 '모두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참배모임) 소속 의원들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지 각각 하루, 이틀 뒤였다.

그러자 한국측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의원은 참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요청했으며 이 요청에 대해 일본측은 그렇다면 한국을 방문하지 않겠다며 개최 제안을 철회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일본 자민당 안에서는 이번 취소에 대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놓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스포츠 친선에서 배제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스포츠외교는 정치와 종교의 벽을 넘어 열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신문은 주일 한국대사관이 일.한의원연맹 및 '참배모임'측에 지난달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의원의 명단을 넘겨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배모임'은 참배의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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