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07 18:40
수정 : 2005.11.07 18:40
|
마사코 왕세자비 2년만에 ‘홀로 외출’
|
우울증으로 요양 중인 마사코 일본 왕세자비가 6일 2년여만에 혼자서 공식행사에 참석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마사코는 이날 도쿄 메이지신궁 회관에서 열린 아동복지시설문화제에 참석해 장애아 등 어린이 200여명의 합주와 무용 등 11개 프로그램을 모두 지켜봤다. 또 어린이 대표와 간담회도 가졌다. 왕실업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은 그가 점심식사를 포함해 4시간 동안 회관에 머물렀으며, 발표회 동안 웃는 표정으로 박수도 자주 보냈다고 전했다.
마사코는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지난달 24일 유엔대학 포럼을 청강하는 등 혼자서 외출하는 기회도 늘리고 있다. 또 남편인 나루히토 왕세자와 함께 일본에 부임하는 대사 부부들과 면담하는 등 공식 행사를 일부 재개했다. 그렇지만 혼자서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0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마사코는 당시 대상포진으로 입원한 뒤 요양을 계속해 왔으며, 궁내청은 그가 스트레스에 의한 적응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