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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2 02:16 수정 : 2005.09.12 03:08


 고이즈미 총리가 자민당 반대파 죽이기를 위해 투입한 ‘여성 자객’들은 거의 모두 정치권 진입에 성공했다. 소선거구에서 패배한 후보들은 비례대표 중복 공천을 통해 당선됐다. 여성 자객 1호로 발탁된 고이케 유리코(53) 환경상은 일찌감치 우정 반대파의 핵심 고바야시 고키(61) 전 재무부대신을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미스 도쿄대’ 출신에 첫 여성 주계관(예산담당관)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갖춘 가타야마 사쓰키(46)는 우정 반대파 기우치 미노루(40)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우정 반대파 핵심인물 가운데 최초의 여성 총리 후보로 꼽혀온 노다 세이코(45) 전 우정상은 여성 이코노미스트 사토 유카리(44)를 간신히 따돌렸다.

히라누마 다케오(66) 전 경제산업상은 여유 있게 당선됐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과 <후지텔레비전> 인수전에 뛰어들어 스타로 부상한 인터넷기업 라이브도어의 호리에 다카후미(32) 사장은 지역기반이 튼실한 가메이 시즈카 전 자민당 정조회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로 물러나게 된 대표적 인물은 ‘호헌의 얼굴’인 도이 다카코(76) 전 사민당 당수다. 1989년 참의원 선거 때 11명의 여성 의원을 당선시키며 이른바 ‘마돈나 열풍’을 일으켰던 11선 의원인 그는 긴키권 비례대표 최하위(5위)로 입후보해 낙선이 예고됐다. 하시모토 류타로(68) 전 총리는 지난해 치과의사회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소선거구 출마를 단념하고 비례대표를 희망했으나 거부당해 42년의 정치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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