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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8 14:19 수정 : 2005.08.08 14:20

우정민영화법안 부결에 따른 중의원 해산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8월15일 야스쿠니신사 참배강행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첫해인 2001년 종전기념일인 8월15일 야스쿠니를 참배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한국, 중국이 반발하자 "숙고에 숙고를 거듭"(총리 본인)한 끝에 이틀 앞당겨 8월13일 참배했다. 2002년에는 춘계 대제에 맞춰 4월, 2003년과 2004년에는 1월에 참배했다.

2004년에는 의표를 찌르듯 1월1일 전격 참배한 후 "하쓰모우데(그해의 첫 참배)라는 말도 있듯 일본의 전통"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8월 15일을 피한 것은 한국.중국과 최악의 외교 마찰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권의 명운을 걸겠다고 공언한 우정민영화법안이 중의원에서 부결되자 국회해산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중의원을 해산한 만큼 거리낌없이 소신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위의 일반적 관측이다.

주변국 눈치를 보지 않고 참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자민당 득표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계산이 작용한 것은 물론이다. 깜짝 이벤트와 파격을 즐기는 그의 스타일로 보아 한국, 중국과의 외교마찰을 각오하고라도 당장 눈앞에 닥친 선거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주저없이 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이지만 일본 국민이 주변국과 관계악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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