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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3 08:25 수정 : 2005.08.03 08:26

직원비리로 촉발된 일본 공영방송 NHK의 시청료 납부거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NHK는 2일 경영위원회를 열어 7월말 현재 시청료 납부 거부 또는 유보가 총 117만 1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공식 발표했다.

이는 2개월 전에 비해 20만 1천여건 늘어난 것으로, 60억-100억엔의 손실 요인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영위원회는 이같은 사태의 책임을 물어 에비사와 가쓰지 전 회장의 퇴직금 1억여엔의 지급을 동결하기로 했다.

에비사와 전 회장은 임기 중 3차례, 7년간 회장직을 역임했으며 지난 1월 퇴직과 함께 부회장 취임 이후 근무에 대한 퇴직금 권리가 생겼다.

그는 이사 시절 NHK를 떠나 자회사 사장 등으로 옮겼으며 당시 2차례에 걸쳐 퇴직금을 받은 바 있다.

경영위원회는 또 가사이 데쓰오 전 부회장과 세키네 아키요시 전 방송총국장의 퇴지금도 동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퇴직 이사 8명과 감사 3명에 대해서는 퇴직금을 35% 삭감하는 조치를 취했다.


경영위원회는 시청료 납부거부 사태를 초래한 이들 옛 경영진의 경영책임과 빠듯한 재정상태를 고려해 이같은 강경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비사와 전 회장 등에 대해 취한 '동결' 조치는 추후 상황에 따라 퇴직금을 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돼 논란이 예상된다.

NHK는 당초 국민 여론을 의식해 에비사와 전 회장 등의 퇴직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에비사와 전 회장측이 소송을 제기할 것을 우려, 검토 끝에 '부활'의 여지를 남긴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blog.yonhapnews.co.kr/shi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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