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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관대첩비 여름에 돌아오나 |
요미우리 “고이즈미, 정상회담서 반환 약속”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제가 100년 전 약탈한 임진왜란 승전비인 북관대첩비의 반환을 약속할 전망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올 여름까지 반환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는 조선인 강제징용 사망자의 유골 반환과 함께 북관대첩비의 반환을 독도 문제 등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라며 북관대첩비의 원래 소재지인 북한과 한국 사이의 조정을 지켜보며 조기 반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정문부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모아, 왜군을 격퇴한 전공을 기념해 숙종 33년인 1707년 함경북도 길주군 임명고을에 세워진 승전기념비다. 100년 전인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 제2예비사단의 이케다 마시스케 소장이 약탈해 가 야스쿠니신사 경내 구석에 방치돼 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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