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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업 ‘육아대책’ 경쟁 도입..5시간 근무제 |
일본 대기업들이 잇따라 알맹이 있는 육아 지원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6일 보도했다.
도쿄해상화재보험은 4월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자녀를 둔 사원의 근무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취학 전 자녀를 가진 사원이 30분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한 기존 제도를 확대한 것이다.
음료회사인 산토리와 신일본석유, 미쓰비시중공업 등도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자녀를 둔 사원이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스미토모상사는 배우자가 무직자여도 2년간 육아휴가를 주기로 했다.
닛산자동차는 임신이 확인된 시점부터 출산휴가를 주는 제도를 4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전자업체인 NEC는 육아 목적의 이사비용을 50만엔까지 회사측이 부담하기로 했으며 도쿄전력은 자녀가 다치거나 병에 걸리면 연간 닷새간의 간호휴가를 주기로 했다.
게이오전철은 사원이 이용하는 전용 탁아소를 열기로 했으며 도요타자동차는 사내 탁아소의 정원을 늘릴 계획이다.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는 자녀 숫자에 제한을 두지 않고 부양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문은 출산율이 낮아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변화의 배경을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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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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