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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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궁내청 “천황 둘째며느리 9월 출산, 성별 몰라” |
일본 황실업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은 24일 아키히토 천황의 차남 아키시노노미야(.40)의 아내 기코(.39)가 셋째를 임신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나자와 이치로 주치의는 기자회견을 갖고 기코가 임신 3개월에 접어들었으며 오는 9월말께 궁내청 병원에서 출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궁내청은 의료단을 꾸려 출산에 대비하고 있다.
가나자와 주치의는 태아의 성별에 대해 "아키시노노미야 부부가 성별을 미리 알고싶지 않다고 말함다"며 확인하지 않았다.
가나자와 주치의는 기코로서는 "30대 후반의 출산이 첫 경험인 만큼 순조로운 출산을 위해 신체.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며 언론의 배려를 부탁했다.
아들이 태어날 경우 황실전범상 나루히토 황태자와 아키시노노미야에 이어 황위계승 서열 3위가 된다.
하지만 딸이 태어나면 정기국회 상정이 보류된 여성.모계천황을 인정하는 내용의 황실전범 개정안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본 보수 정치인과 일부 방계황족들은 여성.모계 천황이 허용되면 이른바 남성.부계로 황통을 이어온 '만세일계'의 황통이 훼손된다며 정부측의 여성천황을 인정하는 내용의 황실전범 개정안 제출에 강력히 반발했다.
일본 정부도 기코의 임신 사실이 전해지자 개정안 제출을 전격 보류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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