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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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부, ‘다케시마의 날’ 행사 불참키로 |
일본 시마네현이 개최할 예정인 '다케시마( 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22일) 기념행사에 외무성, 수산청 등 중앙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참의원 등 시마네현을 선거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들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와 국회의원들의 이런 결정은 한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배려로 풀이된다.
시마네현은 독도문제를 전국적인 관심사로 부각시키기 위해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의 하나로 '다케시마를 생각하는 포럼'을 마쓰에시에서 개최키로 하고 외무성과 수산청 등 정부 부처와 현출신 국회의원 5명에게 포럼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장을 지난달 31일 발송했다.
그러나 초청장을 받은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와 수산청 국제과는 최근 시마네현측에 불참을 통보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8일 전했다.
외무성 북동아시아과 관계자는 "현재의 한일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면서 "지자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정부가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회의원도 본인은 한사람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시마네현이 선거구인 호소다 히로유키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사무실측은 "국회일정이 중요한 국면을 맞고 있어 도쿄을 떠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시마네현은 작년 3월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했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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