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2.07 18:38
수정 : 2006.02.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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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의 둘째 아들 가족의 모습. 맨오른쪽이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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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내청 둘째 며느리 셋째 아이 임신 발표
일왕의 둘째 며느리가 세번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일본 궁내청이 7일 밝혔다.
9~10월께 태어날 예정인 이 아이가 남자면 그는 현행 왕실전범에 따라 나루히토 왕세자와 아버지 아키시노노미야에 이어 왕위계승 서열 3위가 된다. 또 여성·여계일왕 인정을 뼈대로 한 왕실전범 개정 논의에 중대한 영향이 예상된다. 왕실전범 개정 저지를 결의한 보수파 의원모임 ‘일본회의 국회의원간담회’의 시모무라 하쿠분 사무국장은 임신 소식이 전해진 뒤 “황실전범 개정은 당분간 덮어두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아키시노노미야 이후 왕실에 40년 동안 남자가 태어나지 않자 안정적인 왕위 계승자 확보를 위해 남자만 왕위를 잇도록 규정한 왕실전범 개정을 추진 중이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아이코 공주를, 아키시노노미야는 딸 둘을 두고 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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