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12.17 16:47 수정 : 2019.12.17 20:22

국경없는 기자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국경없는 기자회’ 발표…평화·민주국가 언론탄압 극성

국경없는 기자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전 세계에서 49명의 언론인이 취재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400여명이 감옥에 갇혀 있다고 국제 언론자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17일 발표했다.

파리에 기반을 둔 국경없는 기자회는 이날 “숨진 언론인 49명은 지난 16년 이래 역사적으로 가장 적은 숫자”라며, “대부분 예멘과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내전을 취재하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20여년 동안 취재 과정에서 숨진 언론인은 한해 약 80여명에 달했다. 기자회는 또 “저널리즘은 여전히 위험한 직업군에 속한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 기자회 사무총장은 “외관상으로 평화를 유지하는 국가에서도 상당수 언론인이 목숨을 잃었다“며 “멕시코에서만 현재 10여명이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서 죽어가고 있다. 올 한해 남미에서만 기자 14명이 사망해, 분쟁지역 중동에 못지 않게 위험한 지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전 등 분쟁지역 취재 도중에 사망하는 언론인은 줄어드는 반면, 점점 더 많은 언론인이 민주적인 국가에서 취재 도중에 암살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진짜 도전”이라고 말했다.

사망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감옥에 갇히는 언론인은 추세적으로 늘고 있다. 올 한해 약 389명의 언론인이 감옥에 갇혔는데,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은 중국·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에서 수감됐다. 중국에서는 120여명의 미디어 종사자들이 수감돼 있으며, 이들 중 약 40%는 엄혹한 언론검열을 무릅쓰고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독립 정보’를 제공하려는 용감한 시민 기자들이라고 기자회는 밝혔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