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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17 13:40 수정 : 2019.11.17 13:47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각) 타이 방콕 노보텔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달초 진행한 한국·일본 등 방문 결과 설명
“지소미아, 중재 안 하는 게 관여 않겠다는 건 아니야”
“대화 조성 위해 모든 것 다 하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각) 타이 방콕 노보텔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오는 23일 0시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 “중재하지는 않겠지만 그게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한-일 두 나라가 대화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 국무부에서, 이달 초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를 방문한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논의한 내용과 관련해 “한국 고위 관료들과의 만남에서 나는 우리의 집단안보에 지소미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이 이 중요한 정보 공유 합의를 종료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은 두 핵심 동맹국 사이에서 중재하지는 않겠지만, 계속 관여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긴장을 완화하고 그들의 차이점에 대해 창의적 해법을 찾을 것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는 점을 (한국 관리들에게)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중재하지 않겠지만, 그게 우리가 관여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양쪽이 생산적 관계로 되돌아갈 길을 찾도록 꾸준히 권장하는 북소리(drumbeat)는 계속 있어 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에 앞서 일본을 방문해서도) 일본과 한국의 관계에 대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들은 한-일 안보 협력과 정보 공유의 중요한 가치를 부각시켰다고 강조했다”며 “나는 그들에게 일본과 한국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면 평양, 모스크바, 베이징만 승자가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그들(한-일)이 협력하도록 독려하는 것”이라며 “가운데 끼어 이 문제를 중재하는 것은 우리의 이익도, 그들의 이익도 아니다. 그들은 모여서 더 대화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이 문제들을 그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그런 대화를 조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대화에 관한 질문에 “해군의 비유를 쓰자면, 오랫 동안 내려갔던 뱃머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며 지난달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일과 지난 4일 방콕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동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한-일 대화는) 그들에게 물어봐야 한다”면서도 “사진들을 보니 그들은 긍정적이고 웃고 있더라. 나는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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