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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1 09:06 수정 : 2005.01.01 09:06

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 및 지진해일(쓰나미)대참사에 따른 사망자 수가 1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얀 에겔란트 유엔 인도지원담당 사무차장 겸 유엔 인도지원조정국장이 31일 밝혔다.

에겔란트 사무차장은 기자들에게 "사망자 중 상당수는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의 사람들"이라면서 "하지만 이 지역은 접근 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피해가 제대로조사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최종 사망자 수 집계는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그냥 사라져 버린 어부와 마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 집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참사로 집을 잃은 사람도 100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쓰나미 대참사를 당한 아시아 국가들을 돕기 위한 구호자금 지원 약속이 12억 달러에 달하며, 각국의 지원약속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잰 에질랜드 긴급지원조정관도 "시간이 지날수록 지원 약속이 늘고 있다"면서 "현재 약속된 지원자금 규모가 11억∼12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남아시아 쓰나미 희생자들을 위한 미국의 지원규모를 당초 약속한 3천500만달러의 10배인 3억5천만달러로 증액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코피 아난 사무총장을 면담한 뒤 "3억5천만달러가 최종 지원액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해 추가 지원 가능성도 시사했다.


유럽연합(EU)도 이날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국 지원에 사용될 3억유로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추가지원 방침을 밝혔다.

지금까지 EU 회원국 가운데 프랑스가 4천200만유로, 영국이 7천만유로, 스웨덴5천500만유로, 스페인 5천만유로의 지원을 각각 약속했다.

한편 부시 미국 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폴 마틴 캐나다 총리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이번 참사 피해국 지원 대책을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지진과 해일 피해를 둘러보고 미국의 추가 지원책을 논의하기위해 파월 국무장관을 남아시아 지역에 파견키로 했다.

파월 장관의 아시아 방문에는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잽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도동행할 예정이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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