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01 03:07 수정 : 2005.01.01 03:07

미국과 프랑스가 인도양에서 발생한 지진ㆍ해일 참사 피해국들에 대한 지원규모를 둘러싸고 감정섞인 설전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9일 앤드루 낫시오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이 프랑스의지원규모가 적다고 발언한데 대해 정부차원에서 반박한데 이어 31일에는 미국주재프랑스 대사가 다시 그의 발언을 강력히 비난했다.

장-다비드 레비트 미국주재 프랑스 대사는 이날 낫시오스 처장에게 보낸 항의서한에서 "나는 당신이 (폭스TV와) 인터뷰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한 충격적인 발언을 듣고 놀랐다"면서 "당신이 프랑스를 이런 식으로 잘못 비난한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레비트 대사는 낫시오스 처장에게 직접 만나서 얘기하자고 제안했다.

레비트 대사는 서한에서 프랑스가 아시아의 쓰나미 재해에 대해 취한 지원 조치를 상세히 열거하고 구호 프로그램들도 설명했다.

그는 "이것(설명)은 당신 발언의부정확한 부분을 수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낫시오스 처장은 지난 29일 인터뷰에서 "나는 프랑스 구호 프로그램에 전문가는아니지만 그들은 구호에서 지배적인 국가는 아니다"라면서 "영국인들은 그런 (구호에 있어서 지배적인) 나라이며, 유럽연합(EU)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캐나다도 그렇고, 이번 경우 호주도 비교적 작은 나라이지만 매우 후한 나라였다"고 말했다.

낫시오스는 쓰나미에 대한 프랑스의 대응에 대한 질문에 다시 "프랑스의 구호프로그램은 그리 크지 않다"면서 "그리고 둘째 그들은 차관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는데 비상사태에는 (무상원조를 해주는 것이며) 차관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비트 대사는 서한에서 프랑스는 30일까지 2천50만유로(2천800만달러)를 피해국에 제공했다면서 "우리가 비상 및 인도주의적 지원에서 언제나 그래왔듯이 당연히이것은 철저한 기부이지 차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는 30일 낫시오스의 발언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채 아시아 쓰나미 피해에 대해 5천700만달러의 지원을 약속해 자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 외무부의 에르베 라드수 대변인은 프랑스가 쓰나미 피해국들에게 지원하는 것은 "기부이지 차관이 아니다"라면서 프랑스는 주요8개국(G8)들 중 경제 규모에 대한 비율로 볼 때 가장 많은 개발원조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숫자를보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