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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07 17:30 수정 : 2019.08.07 17:38

중국의 첫 자체 건조 항공모함인 '타입 001A'가 모항인 랴오닝성 다롄항에 정박해 있다. 자료사진

‘타입 001A’ 지난주 이어 다시 시험운항
전문가 “기술적 결함 가능성” 지적
건국 70주년 맞춰 취역 가능할까?

중국의 첫 자체 건조 항공모함인 '타입 001A'가 모항인 랴오닝성 다롄항에 정박해 있다. 자료사진
중국의 첫 자체 건조 항공모함인 ‘타입 001A’가 지난주 훈련 마감 직후 다시 시험운항에 나서면서, 선체에 기술적 결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7일 “지난주 4일간의 시험운항을 마치고 4일 모항인 다롄항으로 귀항했던 ‘타입 001A’가 이틀 만에 다시 시험운항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랴오닝성 해양안전청(해사국)이 지난주에 이어 다시 다롄항 인근 해역에 ‘항해 금지구역’을 공고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군사평론가 쑹중핑은 신문에 “귀항 직후 다시 시험운항에 나선 것은 지난주 훈련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이를 곧바로 고쳐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며 “항공모함의 공식 취역 전에 통상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로 훈련용으로 사용되는 랴오닝호와 달리 ‘타입 001A’는 본격적인 실전용”이라며 “취역에 앞서 전투기 이·착륙 훈련이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과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군은 사상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 취역 5년 뒤인 2017년 4월26일 ‘타입 001A’을 진수했다. 옛 소련이 건조한 것을 들여다 개조한 랴오닝호와는 달리 순수 중국 국내 기술로 자체 건조한 첫 항공모함이다.

길이 315m, 너비 75m, 만재배수량 6만6천~7만t 규모인 ‘타입 001A’은 랴오닝호보다 약간 큰 편이다. 최대 시속은 31노트에 이르며, 젠(J)-15 전투기 18~24대와 헬리콥터 17대를 실을 수 있는 랴오닝호보다 전투기는 4대, 헬리콥터는 8대 가량 더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군당국은 건국 70주년 기념일(10월1일)에 맞춰 ‘타입 001A’의 공식 취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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