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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20 14:56 수정 : 2019.06.20 19:41

리커창 중국 총리가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장파스칼 트리쿠아 회장을 만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등 외국 최고경영자 19명 만나
“시장친화, 국제화된 환경 만들 것”
USTR 대표 “G20 전 중국 쪽 접촉”

리커창 중국 총리가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장파스칼 트리쿠아 회장을 만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다음주 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리커창 중국 총리가 미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시장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로이터> 통신은 리 총리가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 허니웰, 독일 폴크스바겐, 핀란드 노키아 등 19개 외국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중국은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리 총리는 “또한 우리는 시장 친화적이고 법률에 근거한 국제화된 사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분야에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무역전쟁 타개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리 총리가 외국 경영자들을 만난 것은 ‘선의’ 표시로 볼 수 있다. 미국은 중국 쪽이 외국 기업들에 기술 이전을 강요하고, 중국 기업에는 특혜를 베풀어 불공정한 행동을 한다며 압박해왔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국의 압박에 동참하지 말라고 외국 기업들에 경고했다. 이달 초 중국 정부 관계자가 한국의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등의 관계자를 불러 이런 경고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을 차별하는 외국 기업을 골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한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9일(현지시각) 의회에 나와 중국의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전화 접촉을 할 예정이며, G20 현장에서도 미-중 정상회담 전에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복관세 제거와 중국의 미국 상품 구매 확대가 핵심이라고 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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