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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7 22:20 수정 : 2019.06.17 22:2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19일, 제3차 북-중 정상회담 당시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악수하는 모습이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시진핑, 20~21일 북한 국빈 방문
북-중 ‘수교 70주년’ 관계 복원 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19일, 제3차 북-중 정상회담 당시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악수하는 모습이다. 베이징/AP 연합뉴스
북-중 수교 70주년에 즈음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14년 만의 방북길이다. 1박2일의 비교적 짧은 일정이지만 지난해 3차례(3월·5월·6월)와 올해 1차례(1월) 정상회담을 통해 완벽하게 복원된 북-중 관계를 대내외적으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북은 이미 예고된 상태였다. 지난 1월 4차 방중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공식 방문할 것을 초청했고, 시 주석도 이를 ‘흔쾌히 수락’하고 그에 대한 ‘계획을 통보’했다고 당시 북·중 관영매체가 전한 바 있다.

당시 두 정상은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실제 올해 들어 양국은 다양한 교류 협력 활동을 지속했다. 북-중 양국은 수교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부 부문별로 공식 교류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교차 방문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시 주석 집권 이후 북-중 관계는 한동안 냉각기를 거쳐야 했다. ‘핵-경제 병진노선’을 앞세워 핵·미사일 개발에 집중하는 북한에 중국 쪽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다만 중국은 한반도 정세가 지나친 위기 국면으로 치닫지 않도록 ‘관리’에 신경을 썼다. 2017년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시험으로 한반도 위기가 정점으로 치달을 때, 중국은 이른바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시험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북-중 관계가 전면 복원된 것은 지난해 3월 김정은 위원장의 전격 방중을 통해서다. 4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은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6월)을 전후로 두차례 더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2월)을 앞둔 올해 1월에도 시 주석과 방중 정상회담에 나섰다.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외교 무대에 앞서 북-중이 머리를 맞대는 게 관례처럼 굳어진 모양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대한 부담 때문에 중국이 그간 북-미 협상과 관련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을 통해 북-중 양국이 교착 상태인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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