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14 10:32
수정 : 2019.01.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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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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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한국 국회 소식통 인용 보도
시진핑 2012년 집권 뒤 한국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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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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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월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에 맞춰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한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와 가까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중이 시 주석의 4월 평양 방문과 관련해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7~1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또 다른 한국 국회 소식통은 시 주석의 방북이 태양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은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을 국내에 선전해 김 위원장의 외교 성과를 찬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지난해 상반기 김 위원장이 3차례 중국을 방문한 뒤 가능성 차원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중국 지도자들은 취임 뒤 한국보다 북한을 먼저 찾았지만, 예외적으로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뒤 2014년 한국을 먼저 방문했을 뿐 아직 북한엔 가지 않았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2005년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이 마지막으로, 시 주석은 2008년 부주석 자격으로 방문한 바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노영민 새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4월에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예정돼 있는 것 같고, 5월에는 시 주석이 우리나라에도 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북-일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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