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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09 11:42 수정 : 2018.11.09 11:52

중국이 윈강석굴 제18동 불상(아래)을 입체(3D) 프린터로 복제하는데 성공했다. 위 사진이 복제품. 명보 갈무리

1년반 동안 데이터처리-모듈인쇄-도색
“디지털화로 손상 때 정밀 보수 가능”

중국이 윈강석굴 제18동 불상(아래)을 입체(3D) 프린터로 복제하는데 성공했다. 위 사진이 복제품. 명보 갈무리
중국이 세계문화유산인 윈강석굴의 대형 불상을 3D 프린터로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홍콩 <명보>가 9일 보도했다.

윈강석굴연구원과 베이징건축대는 최근 윈강석굴 제18동의 높이 17m, 폭 22m 크기 불상의 1:1 복제 작업을 마쳤다. 3개월 동안 데이터 처리 뒤 입체프린터 20대를 동원해 1년 동안 800여개의 모듈로 인쇄했고, 다시 3개월 동안 도색 작업을 거쳤다. 제18동은 높이 15.5m의 본존 입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협시 입상이 있고, 협시상과 본존 사이에는 보살이, 위쪽에는 십대제자가 있다.

윈강석굴연구원은 최근 보호와 연구, 관리를 위해 석굴 디지털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석굴의 현 상황 파악뿐 아니라, 자연재해 및 인위적 손상이 발생했을 때 정밀 보수도 가능하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연구원 디지털화팀의 닝보 주임은 “복제 석굴은 방습, 방염, 방부, 방수 기능을 갖춘 개량 수지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모듈 운송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복제품은 베이징으로 이송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굴 45개, 불상 5만9000여개로 구성된 윈강석굴은 1500여년 전 북위시대 때부터 여러 왕조에 걸쳐 만들어졌다. 산시성 다퉁에 위치해있으며, 둔황 막고굴, 뤄양 룽먼석굴과 더불어 중국 최대의 석굴로 꼽힌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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