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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01 13:45 수정 : 2018.01.01 21:1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18년 신년사가 <시시티브이> 등 관영매체를 통해 방송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18년 신년사가 <시시티브이> 등 관영매체를 통해 방송됐다.
중국은 새해 주요 목표로 대외적으로는 다자질서의 유지를, 대내적으로는 빈곤탈출을 제시하면서, 정책적 연속성에 방점을 찍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1일 저녁 방송된 신년사에서, “중국은 유엔의 권위와 지위를 굳게 수호하고, 국제적 의무와 책임을 적극 이행할 것”이라며 ‘세계 평화의 건설자, 글로벌 발전의 공헌자, 국제질서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일대일로 건설의 지속적인 이행을 약속했다. 중국은 지난해 초 시 주석의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연설 등 여러 계기를 통해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등 기존 국제질서의 가치를 역설해왔다. 2016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서구권 일각의 보호주의 태동을 ‘검은백조’(발생 확률이 낮지만 충격이 큰 사건)로 규정하면서, 중국의 발전에 이롭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 주석은 또 “2020년까지 농촌 빈곤층의 빈곤탈출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의 장엄한 약속”이라며 “이는 중화민국 몇천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절대빈곤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탈빈곤 사업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우리는 전면적인 샤오캉사회 건설 실현 목표를 향해 또다시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공산당은 지난해 10월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균등한 발전을 통한 사회 모순의 해결을 강조한 바 있다.

관영 <중앙텔레비전>(CCTV)은 방송화면 분석을 통해 시 주석이 2014~2016년에도 같은 사무실 배경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면서, 다만 서가에 놓인 사진은 일부가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5개의 액자 가운데 9개는 처음 공개된 것들로, 지난해 5월 일대일로 정상회의, 6월 산시성 빈곤층 마을 방문과 홍콩 방문, 7월 창군 90주년 열병식, 10월 2기 지도부의 중국공산당 유적 방문 관련 사진 등이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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