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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27 00:36 수정 : 2019.09.27 00:36

인도네시아 암본섬 주민이 26일(현지시간) 일어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집을 살펴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여진 70여차례 발생…100여명 부상·주택 60여채 등 파손

26일 오전 인도네시아 몰루카(말루쿠)제도에서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으로 암본섬과 스람섬 주민 2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사망자 중 일부는 건물이 무너지는 바람에 숨졌고, 모래를 채취하다 파묻히거나 산사태, 심장마비,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떨어져 사망한 사람도 있다.

스람섬에서는 건설 현장 근로자 두 명이 2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유아도 포함됐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8시 46분께(현지시간) 암본섬과 스람섬 사이 해상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스람섬 카이라투(Kairatu)군에서 남쪽으로 10㎞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18.2㎞이다. 암본섬에서는 32.7㎞ 떨어져 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8, 진원의 깊이를 10㎞로 발표했다.

강진 이후 여진이 70여 차례 발생했고, 오전 9시 39분에는 암본섬에 더 가까운 지점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으나, 주민 2천여명이 고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현지 언론에는 놀란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쏟아져나와 오토바이 등을 타고 고지대로 대피하는 모습이 보도됐다. 또, 부모들이 학교로 달려가 아이를 찾는 모습도 전해졌다.

일부 주민은 급히 대피하다가 넘어져 다쳤고, 건물이 부서지면서 발생한 파편에 맞기도 했다.

지진으로 인해 암본섬 시내 다리에 균열이 생기고 파티무라 대학교 등 학교 건물과 예배당, 관공서, 주택 60여채 등에 손상이 발생했다. 암본 공항 건물에도 금이 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당국은 경미하다고 보고 정상 운영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암본 등 말루쿠제도는 여행 자제 지역이라서 오늘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이나 선교사는 없다"며 "혹시나 방문객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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