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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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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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이달 말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중 관계를 논의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오사카 G20 기간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없어 시진핑 주석의 이날 발언으로 양국 정상의 개별 회동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국중앙방송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최근 한동안 중미 관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는 양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양측은 공동 인식에 따라 서로 존중하고 호혜 공영을 바탕으로 조화와 협력,안정을 기조 하는 중미 관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경제체로서 함께 인도적인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오사카 G20 정상회의가 적극적인 성과를 달성해 글로벌 시장에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사카 G20 정상회의 기간 회담을 해서 중미 관계 발전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길 원한다"면서 "경제 무역 문제에서 양측은 평등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관건은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도 미국 측이 중국 기업을 공평하게 대하길 바란다"면서 "나는 양국 경제 무역 단체가 이견을 해결하고 소통을 유지하는 데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오사카 G20 정상회의 기간 다시 만나양자 관계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게 소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중국중앙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미·중 경제 무역 협력을 중시하며 양측 실무진이 소통해 현재의 갈등을 해결할 방범을 빨리 찾길 희망한다면서 세계가 미·중의 합의 달성을 바라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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