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09.24 11:03 수정 : 2018.09.25 06:46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오른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미 국무부 제공

북-미 2차 정상회담 “멀지 않은 미래에 이뤄지길”
미국 11월 중간선거 앞둔 10월께 회담 추진할 듯
경제제재 해제 시점은 “비핵화 뒤”로 유지
북-미 간에 활발한 ‘물밑대화’ 진행 중인 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오른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미 국무부 제공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2차 정상회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꽤 되어 있고, 멀지 않은 미래에 그 일이 벌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평가 무대인 11월6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주도해 온 폼페이오 장관은 23일 <엔비시>(NBC)와 인터뷰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선제 조건’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를 만들어내야 하고, 실행계획을 짜여 하고, 올바른 조건들을 만들어 왔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어 “우리가 처음 왔을 때(집권 했을 때)는 전쟁의 위험이 있었다. 우리는 온도를 낮추고, 대화를 시작하면서 그 위협을 줄였다. 그들은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을 중단했다. 그것은 좋은 것이었다. 우리는 우리 병사들의 유해를 반환받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계속해 “우리는 눈을 크게 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약속을 지키고, 세계의 요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대로 완전한 비핵화를 하려면 정말 긴 길을 가야 한다.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고, 많은 일들이 이미 이뤄졌다. 그것은 대중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이미 그 과정에 완전히 참여하고 있다. 우리는 그 목적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거기에 도착할 때까지(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경제재제는 계속될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 경제제재가 해제되진 않을 것이라는 그동안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싱가포르/AP 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틀 전인 21일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선 3차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핵개발의 상징인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 의사를 밝히는 등 “다소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받아들이며 “아주 멀지 않은 시기에 내가 평양을 다시 방문해 그보다 더 많은 진전을 이뤄내고 싶다. 만약 그런 경우엔 나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미래에 다시 만들 것이라는 데 매우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이틀 사이에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가능성을 언급이 한층 더 긍정적으로 나아간 것으로 봐 현재 북-미 간에 활발한 물밑 대화가 오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양쪽이 의미 있는 합의에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