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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9.19 10:30 수정 : 2018.09.19 10:37

지난 15일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 태풍 망쿳으로 18일 현재 사망자는 최소 66명으로 집계됐다. 또 북부 벵게트 주 이토곤시에 있는 한 광부 합숙소에 광부와 다수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등 60명가량이 산사태로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은 이날 이토곤의 유캅 마을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희생자 시신을 옮기는 모습. 이토곤/EPA 연합뉴스

지난 15일 필리핀을 휩쓴 슈퍼태풍 '망쿳'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최소 157명으로 늘었다.

현지 일간 필리핀스타는 19일 지방 재난 당국의 보고를 종합한 결과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64명은 산사태로 광부와 가족들의 합숙소와 판자촌이 매몰된 필리핀 북부 벵게트 주 이토곤시에서 희생됐다.

또 18일 현재 이곳에는 아직 57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군경과 공무원, 민간단체 회원 등 200∼500명이 삽과 맨손으로 흙과 돌무더기를 걷어내며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피해 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끊긴 데다가 산사태가 발생한 곳은 고속도로에서도 경사길을 2시간가량 올라가야 해서 중장비 투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흙이 점차 굳어 구조작업을 더디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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