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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10 14:09 수정 : 2018.07.10 17:49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10일 SNS에 “방금 동굴 다녀와…소형 잠수함 ‘야생 멧돼지’ 두고 왔다”
그간 팰컷 로켓 부품 사용한 어린이 사이즈 잠수함 활용 제안
타이 구조당국 10일 오전 11시 3일차 구조 작업 돌입…5명 모두 꺼낼 계획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폭우를 만나 17일째 타이 치앙라이 탐 루엉 동굴에 갇혀 있는 유소년 축구팀의 탈출을 돕기 위해, 전기차업체 테슬라·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 그는 10일 트위터에 “방금 ‘동굴 3’에 다녀왔다”면서 “소형 잠수함은 만약 필요하다면 준비돼 있다. 로켓 부품으로 만들어졌으며 유소년 축구팀 이름을 따 ‘야생 멧돼지’라고 부른다”고 적었다. 이어 “향후 필요할 수 있으니 여기에 두고 가겠다. 타이는 아주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동굴 3’은 탐 루엉 동굴 입구에서 약 2㎞ 안으로 들어서야 나오는 구조대원 기지다. 머스크는 지난 8일 회사 기술팀 전문가를 치앙라이로 보내 구조당국을 돕도록 했고,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수중 탈출 장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당시 “지름 1m짜리 나일론 소재 튜브를 동굴에 넣어 공기를 주입한 뒤 에어 터널처럼 만들자”, “팰컨 로켓의 액체 산소 전달 튜브를 이용하는 어린이 사이즈의 잠수함을 사용할 수 있다. 잠수부 2명이 운반할 정도로 가볍고, 좁은 틈도 통과할 만큼 작다”고 강조했다. 이날 직접 동굴을 방문해 전달한 소형 잠수함은 앞서 설명한 방식으로 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 <방콕 포스트>는 현장 구조대원들이 머스크가 ‘기부’한 소형 잠수함을 사용할 계획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캄캄한 동굴 안에서 구조대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움직이는 영상을 추가로 올렸다. 영상을 보면 손전등을 비추지 않는 이상 바로 앞에 있는 바위조차 구분하기 어렵고, 동굴 벽에 설치돼있는 밧줄을 잡아야 겨우 앞으로 움직일 수 있다. 동굴 내에는 성인 남성의 허리까지 완전히 잠길 만큼 수위가 높은 구역도 있고, 센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인다.

타이 구조당국은 지난 8일과 9일 각각 소년 4명씩을 구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8분께(현지시각) 3일차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5명이 여전히 동굴 안에 남아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Just got back from Cav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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