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06 20:19
수정 : 2018.06.0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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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왼쪽)이 5일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발라크리슈난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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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크리슈난 외무장관, 5일 워싱턴 이어 7일 평양 방문
이틀간 리용호 외무상·김영남 상임위원장 예방
북-미 정상회담 관련 협의·조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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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왼쪽)이 5일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발라크리슈난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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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치러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최지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한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발라크리슈난 장관이 7일부터 이틀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공식 초청을 받아 평양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 기간 동안 리 외무상을 만나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예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방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관련 협의와 실무적인 조율 사항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발라크리슈난 장관은 지난달 1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로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 5일에는 미국 워싱턴 국무부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도 만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을 유치해준 것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현지시각)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정상회담을 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센토사 섬과 본토를 잇는 다리, 인근 해역과 상공을 오는 10일부터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하고 삼엄한 보안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카펠라 호텔은 이미 외부인 출입이 통제됐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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